고위험 상품 판매 앞서 핵심 리스크 설명 여부 파악
이미지 확대보기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전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에 대한 현장 검사를 시작했다. 이번 검사는 오는 10일까지 총 7영업일간 이어질 예정이다.
해당 증권사들은 JTBC의 자본시장 조달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던 곳들이다. 신한투자증권은 JTBC의 공모 회사채 발행 과정에서 총액 인수를 책임지는 주관사 업무를 수행했다. 키움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조성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리테일 창구를 통해 개인 자산가들에게 대거 공급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증권사들이 게이트키퍼(시장 감시자)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현재 채권을 매입한 개인 투자자들은 증권사들이 고위험 상품을 판매하면서 계열사 부도 위험 등 핵심 리스크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당국은 지난달 중순 중앙그룹 계열사들이 기습적으로 법원에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직후부터 국내 증권업계 전반을 대상으로 관련 채권의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현황을 파악하는 서면 조사를 벌여왔다. 이번 현장 검사는 서면 점검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등 구체적인 혐의점이 포착됨에 따라 정식 검사로 전환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앙그룹 계열사의 회사채나 CP가 적절하게 발행됐는지 점검 중으로, 필요 시에는 검사로 전환해 살펴볼 것"이라며 "어떤 경위로 채권이 발행되고 판매된 건지 검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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