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베인 연합, 카카쿠닷컴에 6700억 엔 규모 주식 공개매수(TOB) 공식 제안
주당 최대 3500엔으로 경쟁사 EQT(3000엔) 제안가 훌쩍 웃돌며 인수 쟁탈전 본격화
페이페이 결제망·AI 시너지 노리는 가운데, 오아시스 등 주요 주주들의 합류 여부에 촉각
주당 최대 3500엔으로 경쟁사 EQT(3000엔) 제안가 훌쩍 웃돌며 인수 쟁탈전 본격화
페이페이 결제망·AI 시너지 노리는 가운데, 오아시스 등 주요 주주들의 합류 여부에 촉각
이미지 확대보기일본을 대표하는 IT 플랫폼 라인야후와 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탈 연합이 유명 맛집 정보 사이트 '타베로그' 운영사인 카카쿠닷컴(Kakaku.com) 인수를 위한 공식 제안서를 던졌다. 이미 인수에 착수한 경쟁사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가격을 부르며 거대한 기업 인수전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주당 최대 3500엔 베팅 6700억 엔 규모 빅딜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인야후·베인캐피탈 연합은 카카쿠닷컴을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총액 6700억 엔(약 5조 8000억 원) 규모의 주식 공개매수(TOB)를 추진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기본적인 공개매수 가격은 1주당 3384엔으로 책정됐다. 만약 지분 약 18%를 보유한 통신사 KDDI로부터 일정한 협조를 얻어낼 경우, 매수가는 3500엔까지 올라간다. 이 경우 KDDI는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고, 상장 폐지 이후 카카쿠닷컴이 KDDI가 보유한 지분을 개별적으로 사들이는 방식을 취하게 된다. 앞서 유럽계 투자회사 EQT가 주당 3000엔에 공개매수를 먼저 시작한 상황에서, 라인야후 연합이 더 높은 가격으로 역제안에 나서며 치열한 쟁탈전의 막이 올랐다.
페이페이 결제부터 AI 검색까지 시너지 정조준
이번 인수는 독점금지법 등 경쟁 당국의 심사를 거쳐 오는 9월경 본격적인 공개매수가 시작될 전망이다. 상장 폐지 이후의 지분은 베인캐피탈이 과반을 차지하게 된다. 인수 자금은 라인야후와 베인캐피탈의 출자금과 함께 미쓰비시UFJ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즈호은행 등 일본 대형 은행단의 융자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라인야후는 인수가 성사되면 '타베로그'에 라인(LINE) 메신저와 자회사 페이페이(PayPay)의 막강한 결제 인프라를 접목해 지방 중소도시에서의 영업력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핵심 사업인 가격 비교 사이트 '카카쿠닷컴'에는 야후 검색 엔진과 독자적인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상품의 탐색부터 비교, 제안, 구매 및 결제까지 단번에 이어지는 새로운 쇼핑 경험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대주주 엇갈린 반응 EQT 매수가 인상 여부 변수
핵심 주주들의 행보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카카쿠닷컴 지분 약 20%를 보유한 홍콩계 투자펀드 오아시스 매니지먼트는 이번 라인야후 연합의 공개매수에 응할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지분 약 21%를 쥔 최대 주주 디지털개러지(Digital Garage)와는 아직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디지털개러지 측은 지난 6월 5일 라인야후 측의 제안에 응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러나 라인야후 측은 "디지털개러지가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인수는 충분히 성사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