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3리, 7월 1일부터 저동리로 변경…생활권·행정구역 일치
"역사성 회복 의미"…현판 제막식·기념행사 열려
"역사성 회복 의미"…현판 제막식·기념행사 열려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개편으로 일제 강점기인 1915년 법정리 체계 정비 이후 무려 111년 만에 ‘저동리’라는 제 이름을 되찾게 된 주민들은 "오랜 숙원이 해결됐다"며 크게 환영하고 나섰다. 울릉군은 7월 1일부터 행정구역 개편을 시행하고 주민 생활권 중심의 행정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서로 달랐던 지역의 불일치를 해소하고 지역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행정구역(명칭) 조정 연구용역을 거쳐 주민 의견 수렴과 관계기관 협의, 조례 개정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뒤 개편을 확정했다.
1900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로 울도군이 설치될 당시 현재의 도동과 저동은 모두 남면 관할이었다. 이후 1915년 도제 시행 과정에서 도동리와 저동리가 법정리로 정비됐으며, 1961년 행정리 체계가 도입되면서 도동리는 도동1·2·3리로 운영됐다.
하지만 현재의 도동3리 주민들은 수십 년 동안 어업과 상업, 교육, 교통 등 대부분의 생활을 저동항과 저동마을을 중심으로 이어왔다. 행정구역은 도동3리였지만 실제 생활권은 저동이었던 셈이다.
주민들은 그동안 생활권과 행정구역을 일치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으며, 이번 개편으로 오랜 숙원이 해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주소 변경을 넘어 1915년 법정리 체계 정비 이후 111년 만에 생활권 중심으로 행정구역을 바로잡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또 1961년 도동1·2·3리 체계가 운영된 이후 약 65년 만에 이뤄지는 첫 생활권 중심 행정구역 개편이라는 상징성도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이와 함께 울릉군은 주민 생활권과 고유 지명을 반영해 행정리 명칭도 정비했다. 남양3리는 통구미리로, 남서1리는 남서리, 남서2리는 구암리, 태하1리는 태하리, 태하2리는 학포리로 각각 변경된다. 또 천부1~4리는 천부리·본천부리·죽암리·석포리로, 현포1·2리는 현포리와 평리로 명칭이 바뀐다.
군은 행정정보시스템과 각종 공부 정비를 완료했으며 도로명주소와 공공시설 안내표지판도 관계기관과 협조해 순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변경 대상 토지 소유자에게는 개별 안내문을 발송하고 변경된 지번 목록은 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행정구역 개편 시행일인 7월 1일에는 저동리 마을회 주관으로 현판 제막식과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어 저동항 어판장에서는 '111년 만에 제 이름을 되찾은 날'을 기념하는 주민 화합행사가 마련된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해 막걸리와 수육을 나누며 새로운 출발을 축하할 예정이다.
정석두 저동리 이장은 “111년의 역사를 품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저동리의 발전을 위해 주민들과 힘을 모으겠다”며 “이번 개편이 지역 공동체를 더욱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행정구역 개편은 주민 생활권을 중심으로 행정체계를 바로잡고 지역의 역사성과 공동체 정체성을 회복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하는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권.조성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n810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