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센서로 만성질환 24시간 감시…'지방자치단체 건강증진사업' 복지부장관상 쾌거
종합병원급 '방문 어벤저스' 홈 닥터 온 가동…구강 검진부터 정서적 심리 방어선까지 밀착 마크
종합병원급 '방문 어벤저스' 홈 닥터 온 가동…구강 검진부터 정서적 심리 방어선까지 밀착 마크
이미지 확대보기고령화의 파고 속에서 어르신들의 일상 건강을 돌보는 패러다임이 혁신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손목 위 활동량계와 혈당 센서가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보건소에 타전하는 비대면 감시망이 촘촘히 작동하는가 하면, 거동이 불편해 문밖출입이 힘든 취약 계층의 안방으로는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 보건 의료진이 직접 문을 두드린다.
하남시는 최근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비대면 시스템과 현장 밀착형 방문 의료 서비스를 양대 축으로 삼아 복지 사각지대를 지우는 '하남형 실버 건강돌봄망'을 가동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디지털 손목시계·혈당계가 주치의…생활 속 만성질환 스스로 통제한다
이번 정부 표창의 핵심 주역은 하남시보건소가 지난 2023년부터 야심 차게 닻을 올린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블루투스 연동 혈압계, 스마트 활동량계, 모바일 전용 앱을 보급해 어르신들의 생활 패턴과 만성질환 인자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수치 변화를 체크하는 소극적 모니터링에서 탈피해, 개개인의 신체 조건에 최적화된 맞춤형 건강 미션을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마트 기기 조작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정보 취약층 어르신들을 위해 보건소 전담 인력들이 일대일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든든한 말벗 상담을 병행해 디지털 진입 장벽을 완전히 허물었다. 이는 어르신들이 스스로 신체 변화를 인지하고 자가 제어 능력을 키우는 자립형 건강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져 지역 사회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스마트 폰 너머 소외된 음지에는 종합의료진 '홈 닥터 온' 출격
시는 올해도 지난 6월부터 집중 케어가 필요한 방문건강관리 등록 어르신 80명을 타깃으로 정하고, 찾아가는 종합 의료 서비스인 '홈 닥터 온(Home Doctor On)'의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
해당 프로그램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일반적인 간호사 순회 수준을 넘어선 '원팀 종합 의료단' 구성에 있다. 보건소 소속 의사와 간호사는 물론 치과의사, 치위생사, 영양사, 신체활동 전문가 등이 한 팀으로 묶여 대상 가구를 직접 찾아가 입체적인 진료를 펼친다.
진료 현장에서 의사는 만성질환 정밀 상담과 오남용 없는 복약지도를 전담하며, 치과 의료진은 이동형 장비로 구강 상태를 검진하고 올바른 틀니 세척법 등을 전수한다. 영양사는 당뇨·고혈압 등 질환별 맞춤형 식이요법 처방전을 쥐여주고, 운동 전문가는 근력 소실로 인한 낙상 사고를 막기 위해 안방 맞춤형 재활 스트레칭과 통증 완화 치료를 제공한다.
우울증 걸러내는 심리 방어선…행정 복지 플랫폼과 실시간 연계
'홈 닥터 온'의 진가는 신체의 상처뿐 아니라 고독감이라는 마음의 병까지 치유한다는 데 있다. 의료진들은 정기 방문 때마다 어르신들이 평생 살아온 익숙한 거실과 안방에서 편안하게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도록 유도하며 심리적 우울 수치를 꼼꼼히 측정한다.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생계 지원이나 장기 요양 등 복지 사각지대가 발견되면, 즉시 지역 사회 행정 복지 허브와 연계해 단발성 방문으로 끝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생애 주기별 관리 체계를 가동한다.
결과적으로 하남시가 다져온 보건 행정의 핵심 기류는 어르신의 환경과 신체 조건에 맞춘 '투 트랙(Two-Track) 맞춤형 매칭'이다. 정기적 거동이 가능한 이들에게는 디지털 기술의 효율성을 심어주고, 고립된 취약 계층에게는 휴먼 터치의 정밀함을 쏟아붓는 방식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어르신들이 100세 시대를 맞아 고립되지 않고 활기찬 노후를 향유할 수 있도록 AI·IoT 기반의 스마트 건강 환경을 전방위로 넓힐 것"이라며 "사각지대 없는 예방 중심의 선진 보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