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단 가동하며 본격 지원체계 돌입…통제 넘어 '배움·관계' 정상화 조준
스마트폰 비운 자리에 'RAS(독서·예술·체육)' 채운다…올 1학기 학칙 제한 법적 근거 가동
스마트폰 비운 자리에 'RAS(독서·예술·체육)' 채운다…올 1학기 학칙 제한 법적 근거 가동
이미지 확대보기도교육청은 지난 13일 조원청사에서 '폰 프리 스쿨 추진단'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세부적인 정책 실행 노선과 현장 설명회 기획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첫 브레인스토밍 회의에는 안민석 교육감을 필두로 교원, 교육전문직, 학부모 대표, 교육감 인수위원회 위원 등 현장 목소리를 대변할 위원 13명이 자리해 머리를 맞댔다.
단순 기기 억제 탈피…스스로 조절하는 힘 기르고 교실 본연의 관계 복원
'폰 프리 스쿨'은 일과 시간 중 학생들이 스마트폰의 인위적인 자극에서 벗어나, 교실 안 배움에 몰입하고 친구들과의 대면 교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학교 문화 운동이다.
해당 정책은 단순히 기기 소지를 금지하는 물리적 차단을 넘어, 청소년 스스로 디지털 과의존을 극복하는 자기조절 능력을 배양하고 무너진 공교육의 정서적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나침반을 맞췄다.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가 초기 적응에 겪을 혼선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단을 구심점으로 삼아 △맞춤형 지원 로드맵 확립 △학교급별 차별화 운영모델 설계 △공통 행동 가이드라인 구축 △교직원 맞춤형 연수 △현장 밀착 우수모델 공유 △학부모·학생 소통 확대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한다.
특히 각급 학교의 특수한 지리적 여건과 학생들의 성장 단계를 복합적으로 반영해, 일률적인 규제가 아닌 현장 밀착형 자율 모델을 수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자치 규약부터 갈등 예방 소통법까지…현장 맞춤형 표준 지침 마련
정책 시행 초기 발생할 수 있는 현장의 마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실무 중심의 표준 운영 가이드도 전격 개발한다. 이 지침서에는 학생회 등 자치기구가 주도하는 참여 규칙을 비롯해, 학부모 동의 및 소통 프로토콜, 스마트폰 공백을 메울 대안 활동 프로그램, 기기 보관·관리 솔루션 등 실제 교단에서 즉각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들이 체계적으로 담긴다.
도교육청은 선도 학교들의 모범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전파하는 한편, 교원 연수를 체계화해 학교 스스로 자생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다각도의 당근책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내려놓은 빈자리, 문예체 중심 'RAS 교육'으로 풍성하게
폰 프리 스쿨이 그리는 미래 교실은 단순히 전자기기만 꺼진 적막한 공간이 아니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멀리하면서 확보하게 된 아침과 쉬는 시간, 방과 후 유휴 시간을 문·예·체 연합 프로그램인 'RAS 경기 문예체 교육'으로 가득 채울 방침이다. 즉, 독서(Reading), 문화예술(Arts), 생활체육(Sports)의 유기적 결합이다.
스마트폰을 내려놓으라고 강요하는 대신 학생들이 손에 책을 쥐고, 악기를 연주하며, 땀 흘려 운동장에서 뛰어놀 수 있는 능동적 대안을 손에 쥐여줌으로써 정책의 연착륙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린 셈이다. 이처럼 수동적인 미디어 소비에서 벗어나 건강한 신체 자극과 정서적 교류를 확대해 주는 것이 도교육청이 그리는 진정한 배움터의 모습이다.
2026년 1학기 '수업 중 제한' 명문화…제도적 훈풍 타고 추진 동력 확보
때마침 정책 실행을 강력하게 뒷받침할 제도적 안전장치도 완성됐다. 2026년 1학기를 기점으로 개정된 초·중등교육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수업 시간 중 이동통신 단말기 등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에 관한 법적 구속력이 생겼다. 이로써 일선 학교는 구성원 학습권 수호와 교권 보호를 목적으로 교내 스마트기기 소지 및 사용 수칙을 학칙으로 명문화해 강제할 수 있게 됐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입법적 토대 위에서 학교 자율권을 적극 존중하되, 교육 현장 전체가 원만하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표준 정비 기준을 촘촘히 짤 예정이다.
안민석 교육감은 이번 전체회의에서 "스마트폰을 차단하는 행위 자체가 종착역이 될 수 없으며, 단말기를 내려놓은 아이들이 장벽을 깨고 'RAS' 문예체 활동 속으로 뛰어들게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골인 지점"이라며 "폰 프리 스쿨과 RAS, 장벽 깨기(벽깨기)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도는 삼위일체 정책"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안 교육감은 "이 세 가지 아젠다를 원스톱으로 이끌어갈 전담 행정 체계를 조속히 완성하고, 도교육청 공조직 내부에서도 행정 칸막이 없이 유기적으로 기능하도록 전폭적인 예산과 인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추진단 출범을 기점으로 세부 정책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가동하고 현장의 건의 사항을 수렴하는 한편, 지역별 성공 모델을 확산시켜 스마트폰 없는 건강한 학교 문화를 확고히 다져나갈 예정이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