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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남부 호우특보 확대에 위기경보 ‘주의’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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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남부 호우특보 확대에 위기경보 ‘주의’ 상향

경남에 현장상황관리관 3명 파견…위험지역 선제 통제
빗물받이·야영장 등 3만2564곳 점검…피해 신고 11건
17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비…제주는 저녁까지
대구 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대구 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되면서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단계로 상향했다. 위험지역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주민 대피를 준비하는 등 피해 예방 조치도 강화했다.

행안부는 16일 오전 7시부로 호우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높였다고 밝혔다.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확대된 데다 당초 예보된 지역 외에도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보 단계를 조정했다.

행안부는 지리산 부근에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경남 지역에 현장상황관리관 3명을 파견했다. 앞서 이날 오전 630분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호우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지역별 강수와 피해 상황, 산사태 취약지역 등의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행안부는 전날 오후 5시 초기대응반을 가동한 뒤 서울·전남·경남·제주 등의 빗물받이와 야영장 32564곳을 점검했다. 지방정부와 관계기관에는 야영장·캠핑장·계곡·하천 등 위험지역을 미리 통제하고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주민과 야영객을 즉시 대피시키도록 했다. 산사태 취약지역과 지하차도, 반지하 주택의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배수펌프장 등 배수시설도 살피도록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40분 기준 전남 영암·목포·해남·무안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광주와 전남·경남·제주 곳곳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남 중·남부 서해안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50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주요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서귀포 진달래밭 137.5㎜ △영암 삼호 132.8㎜ △진도 수유 131.5㎜ △목포 128.1㎜ △해남 솔라시도 116.5㎜ △부여 양화 51.5㎜ △경기 오산 44㎜ △서울 성북 38.5등이다.

호우로 지리산·월출산·다도해·한라산국립공원 탐방로 91개 구간과 하천변 산책로·교량 등 162곳의 출입도 통제됐다. 국립공원 내 13개 야영장에는 921명이 머물고 있어 공단 직원 33명이 현장에서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 통제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는 17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내리겠다. 제주에는 17일 저녁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중부지방은 이날 오후부터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정부는 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관계기관과 함께 상황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국민께서도 주변 위험 상황에 유의하고 지방정부에서 통제나 대피 안내가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