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카운티서 완전 무인 유료운행 승인
새크라멘토·샌디에이고 신규 진출…베이지역·LA도 확대
새크라멘토·샌디에이고 신규 진출…베이지역·LA도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업체 웨이모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 승인을 받았다.
새크라멘토와 샌디에이고에 새로 진출하고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과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유료 완전 무인 운행 범위를 대폭 넓힐 수 있게 됐다.
캘리포니아 공공사업위원회(CPUC)가 웨이모의 서비스 지역 확대 신청을 승인하면서 모두 18개 카운티에서 완전 무인 로보택시 유료 운행이 가능해졌다고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15일(이날 현지시각) 보도했다.
웨이모도 이날 오후 승인 사실을 발표하고 서비스 확대는 안전 기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시험주행 넘어 ‘유료 영업’ 길 열렸다
이번 승인의 의미는 웨이모가 단순히 자율주행차를 시험하거나 운행할 수 있는 지역이 넓어진 데 그치지 않는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자율주행차를 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는 허가와 승객에게 요금을 받고 로보택시 사업을 할 수 있는 허가가 별개다.
캘리포니아 차량관리국은 지난해 웨이모가 베이지역 전역과 새크라멘토,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샌디에이고까지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허가 범위를 넓혔다. 당시에는 새로 추가된 지역에서 유료 승객 운송을 하려면 CPUC의 추가 승인이 필요했다.
이번 CPUC 승인으로 그 규제 절차가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 북부 12곳·남부 6곳…18개 카운티로 확대
승인 대상은 북부 캘리포니아 12개 카운티와 남부 캘리포니아 6개 카운티다.
북부에서는 앨러미다·콘트라코스타·마린·나파·새크라멘토·샌프란시스코·샌머테이오·샌타클래라·샌타크루즈·솔라노·소노마·욜로카운티가 포함됐다.
남부에서는 LA·오렌지·리버사이드·샌버너디노·샌디에이고·벤투라카운티가 승인 대상이다. 일렉트렉은 이들 지역이 캘리포니아 인구의 대부분을 포괄한다고 전했다.
허가된 운행 조건도 넓다.
웨이모는 시내도로뿐 아니라 고속도로와 일반 간선도로, 농촌도로, 주차장과 진입로, 철도 건널목에서도 운행할 수 있다. 주야간 운행이 모두 가능하며 비와 안개, 우박이 내리는 상황도 포함된다. 광범위한 눈이나 결빙 상황은 운행 범위에서 제외된다.
◇ 7개월 규제심사 끝 승인
웨이모는 지난 1월 28일 CPUC에 서비스 지역 확대와 새로운 차량 도입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CPUC는 추가 검토를 위해 심사를 진행했고 웨이모는 5월 15일 보충 서류를 냈다. 보충 자료에는 보호자 없이 탑승하는 미성년자와 정전 등으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의 승객 대응 절차가 포함됐다.
CPUC 공식 자료에 따르면 보충 신청서의 효력 발생일은 14일이다. 지난 1월 처음 신청한 뒤 약 7개월 만에 승인이 이뤄진 것이다.
이번 승인에는 웨이모가 기존에 주력으로 사용해온 재규어 I-페이스와 차세대 전용 로보택시 ‘오하이’가 모두 포함됐다. 오하이에는 웨이모의 6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인 ‘웨이모 드라이버’가 적용됐다.
◇ 3000대·2000만회 운행 넘어 100만회 목표
웨이모는 서비스 지역 확대와 함께 운행 규모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웨이모의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은 지난 5월 기준 11개 도시에서 약 3626㎢을 넘어섰다. 운행 차량은 약 3000대이며 누적 탑승 건수는 2000만회를 넘어섰다. 웨이모는 올해 말까지 주당 100만회 탑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승인은 웨이모가 캘리포니아에서 제한된 도시 단위의 로보택시 사업자를 넘어 광역 서비스 사업자로 확대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새크라멘토와 샌디에이고에서는 기존 시험운행 단계를 넘어 처음으로 유료 완전 무인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웨이모는 다만 18개 카운티 전체에 로보택시를 한꺼번에 투입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웨이모는 실제 서비스 확대가 단계적으로 이뤄지며 자체 안전 기준에 따라 지역별 운행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