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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배터리 화재 실험서 9분 만에 연기…전기 이륜차 6144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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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배터리 화재 실험서 9분 만에 연기…전기 이륜차 6144대 리콜

재현실험 자료 토대로 성능시험·결함 조사…BMS 안전성 문제 확인
A사 3606대·B사 2538대 대상…A사 시행 중·B사 9월 1일 시작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지난해 10월 노원구 상계마들 재건축 예정 아파트에서 진행한 전기이륜차 배터리 화재 재현실험 후 내부 모습. 사진=서울시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지난해 10월 노원구 상계마들 재건축 예정 아파트에서 진행한 전기이륜차 배터리 화재 재현실험 후 내부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전기 이륜자동차 배터리 화재 재현실험을 계기로 약 6000대에 대한 리콜이 결정됐다. 관계기관의 성능시험과 추가 조사를 거쳐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안전성 문제가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전기 이륜차 배터리 화재 원인 분석 실험 결과를 관계기관과 공유한 결과 A3606대와 B2538대 등 총 6144대의 리콜이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0월 노원구의 한 재건축 예정 아파트에서 실내 충전 환경을 가정한 화재 재현실험을 진행했다. 실제 가정과 비슷한 가연물 환경을 조성하고 피난로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설치해 화재 확산 과정을 살폈다.

실험 결과 전원 공급 후 약 9분 만에 연기가 발생했다. 이후 불티와 폭발이 이어졌고 방 하단 온도는 100도를 넘어섰다. 짧은 시간 안에 고온의 연기와 불티가 급격히 퍼지면서 실내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인명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실험에서 확인한 발화 과정과 인명피해 위험 요인, 실제 화재 사례 등을 자동차안전연구원에 공유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배터리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안전관리 기준 강화 필요성을 조사했다. 제작사로부터 배터리 구성과 BMS 작동 방식도 제공받아 결함 여부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A사는 BMS의 셀 간 전압 편차 관리 기준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B사는 배터리팩 BMS 보호 설정의 안전 여유가 부족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에 A사 전기 이륜차 3606대와 B2538대 등 총 6144대가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A사는 지난달 26일부터 리콜을 진행하고 있으며 B사는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전기 이륜차 소유자에게 자동차리콜센터에서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충전 중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 점검받을 것을 당부했다.

홍영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앞으로도 안전 기준 개선과 제도 보완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을 지속하겠다”며 “전기 이륜자동차 배터리 화재는 짧은 시간 안에 폭발적 연소와 유독가스 확산으로 대형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