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새 3배 폭증한 서울시내 대회… 광화문·여의도·상암동에 집중
"주민 불편 극심, 행사업체만 배불려"… 통합 심의기구 마련 강조
"주민 불편 극심, 행사업체만 배불려"… 통합 심의기구 마련 강조
이미지 확대보기김 의원은 지난 3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관광체육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난립하는 마라톤 대회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를 주문했다.
3년 새 3배 폭증한 마라톤… 상암·광화문 등 도심은 '교통 지옥'
서울시에 따르면, 2026년 기준 서울시내에서 도로를 통제하며 열리는 마라톤 대회는 총 37건(개최 예정 포함)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23년(11건)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특히 마라톤을 개최할 마땅한 도로 여건을 갖춘 곳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광화문과 여의도, 상암동 일대에 대회가 집중되고 있다.
이 중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및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일대는 대규모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거주민들의 교통 불편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여기에 마포농수산물시장 등 인근 상인들마저 거의 매주 이어지는 도로 통제로 인해 심각한 생업의 위협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종합 관리 부실로 시민은 부담, 행사업체만 배불려"
현재 도로를 통제하는 마라톤 대회를 열기 위해서는 정부 등 공공기관의 공동개최·후원과 장소 허가가 필요하지만, 소관 부서와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종합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서도 지적되었듯, 대다수 언론사가 행사업체를 통해 대회를 열며 5년 새 수익이 급증한 반면, 참가비 폭등과 고가 패키지 강요 등으로 고스란히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만 커졌다는 설명이다.
"통합 심의기구 신설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해야"
김 의원은 일본 도쿄의 경우 도로를 통제하는 대규모 마라톤 대회가 연간 2차례에 불과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서울시의 안이한 태도를 질타했다.
그는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을 향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관광체육국이 중심이 되어 마라톤을 비롯한 시내 대규모 도로 통제 체육행사의 통합 심의기구를 마련하고 엄격한 허가 기준을 수립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어 "시민들이 러닝을 통해 건강을 챙기는 기회는 살리되, 반복되는 도로 통제로 인해 주민들의 일상이 깨어지고 부작용이 속출하지 않도록 관광체육국이 나서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엄정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stoday@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