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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항공사·항만공사 통합 움직임에 박찬대는 "꿀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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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항공사·항만공사 통합 움직임에 박찬대는 "꿀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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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훈 기자
인천을 대상으로 기관 통폐합이 심상치 않다. 6·3선거 당시 여권 후보자는 인천공항부터 공사 통폐합과 관련해 반대했던 것과 달리 당선이 된 이후에는 잠잠한 행보를 보인다.

시민들은 여당 정치권을 향해 화장실 갔다가 온 후 입장은 바뀌었다는 쓴소리를 내고 있다. 정치권 신의와도 결부된다. 이재명 닮기 효과를 말하다가 비판은 어렵게 됐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항만공사 등 지역 주요 공공기관의 통합·이전 정책을 두고 박찬대 인천시장 또한 명확한 입장표명을 요구받고 있지만 사실상 정중동이다.

국민의힘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부산·울산 등 항만공사 통합 대상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부의 4대 항만공사 통합 추진에 강력한 반대를 표명했다. 참석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전국 4대 항만공사 통합은 지방자치권 박탈이자 지방분권의 후퇴”라고 강하게 정부 방침을 비판했다.

특히 “정책·기획 기능이 본사로 일원화되면 중장기 개발계획, 예산 편성, 투자 결정, 배후단지 조성 등 핵심 권한이 지역에서 빠져나가 지사로 전락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존립과 미래가 걸린 사안 앞에 항만도시 지자체장들이 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며 지역 항만의 자율성을 지키기 위한 지자체장들의 명확한 행보를 요구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인천시당도 논평을 내고 공항공사 통합 재검토 기류에 대한 박 시장의 입장 표명을 압박했는데 시민들은 인천시장인지 정부 시장인지 알 수가 없는 인사라고 한다.

인천 패싱은 인사 등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중앙에서 활동했던 보좌관 등 인사들이 내정되어 ‘십상시’라는 비판을 받았다. 인천시정 비판 강도는 지역 내 분위기 평판은 나쁜 편이다.
여론이 나빠지면 시정의 부담으로 작용될 소지가 크다. 지역 이익도 지키지 못하는 시장이라면 있으나마나 한 시장으로 십상시가 정치하지 뭐하러 시장을 하느냐고 비아냥이다.

그렇다고 국민의힘 인천시당 자체도 보수를 운운해도 전 인천시장 캠프에서 활동했던 대변인등 신재경 위원장 체제에서 여론 규합은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박찬대 시장의 불분명한 기조는 야당도 신뢰하지 않아 시민들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요란스럽게 해도 민주당이 받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보수의 무게는 이미 저울추에서 기울어져 실제 영향력 자체가 미미하다. 국힘 인천시당 위원장이 지구당도 없는 상태라 들어갈 곳이 없다는 분석으로 결집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대중 전 시의원과 경선에서 일반 당원이 42%의 득표율을 얻어 반쪽짜리 위원장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해법은 국회의원이 시당위원장을 해야 무게감이 생겨 국회 협력도 크다고 한다.

시민들은 인천의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 여론도 크게 나빠지면서 박 시장 허니문 기간도 없이 정책 포기 등 약속을 지키지 않고 공사 통폐합에서 적극적이지 않다는 비판 일성이다.

손은비 국민의힘 인천시당 대변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을 확정하고 2027년부터 육성할 계획을 밝히며 지방공항 활성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동향과 공항공사 통합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의 상관관계에 의문이 든다”고 짚었다. “통합은 없다던 지난 7월 발언과 달리 동향이 이 같은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것이다.

박찬대 시장의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인천공항의 경쟁력과 인천시민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의 여론도 곱지 않은 시선이다.

한편 인천시는 이 같은 공공기관 통합 추진 움직임에 대해 명확한 찬반 입장이나 저지 행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시는 공사 통합 건과 관련해 통합 시 실익을 따져보겠다고 전해졌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