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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6.8만개 감소, 실업자 급증 캐나다…고용 쇼크에 금리 정책 방향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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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6.8만개 감소, 실업자 급증 캐나다…고용 쇼크에 금리 정책 방향 바꾼다

- 시장 예상 뒤엎은 9월 일자리 6만 8300개 급감, 올해 고용 증가분 전량 소진
- 고령화·이민 둔화에 노동 참여율 29년 만에 바닥, 청년 일자리만 4만 8000개 축소
- 고용 악화 속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급부상, 통화 가치 하락세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퀸 스트리트 웨스트 거리에 있는 한 바 창문에 구인 광고 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퀸 스트리트 웨스트 거리에 있는 한 바 창문에 구인 광고 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진=로이터
캐나다의 지난 9월 신규고용이 예상치를 밑돌고 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낫다. 올해 쌓아온 고용 증가분을 모두 반납했다. 고용 시장 둔화로 이달 캐나다 중앙은행이 이달 예정된 통화정책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통계청은 9월 순고용이 6만 8300개 감소하고 실업률은 8월 6.4%에서 6.5%로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예측치 벗어난 고용 감소와 공공·제조업 타격


캐나다 노동시장의 고용 급감은 시장의 전망을 크게 벗어난 수치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사전 전망치는 9200개 증가였으나, 실제로는 8월 4만 1700개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로써 올해 누적 순고용은 4만 1200개 감소로 돌아섰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 1300개가 늘어났던 흐름과 대비를 이룬다.

이번 일자리 감소는 전일제와 시간제 전반에서 고르게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미국의 신규 관세 조치가 적용된 첫 달을 맞아 제조업에서 1만 27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한 분야는 공공 부문이다.

캐나다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 신규 허가 건수를 축소함에 따라 보건의료, 사회복지,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고용 감소가 집중됐다.

노동 참여율 29년 만에 최저치 경신과 통화정책 여파


고용 악화는 노동시장의 구조적 지표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9월 노동시장참가율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64.8%를 기록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기간을 제외하면 2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캐나다 통계청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은퇴 증가와 이민 둔화로 인한 대체 인력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15세에서 24세 사이의 청년층 고용 역시 한 달 동안 4만 8000개 감소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을 측정하는 상용직 평균 시급 상승률은 8월 연 2.0%에서 9월 연 2.3%로 소폭 확대됐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달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데자르댕의 로이스 멘데스 거시전략 책임자는 노동시장 악화를 감안할 때 중앙은행 당국자들이 이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발표 직후 캐나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 달러 대비 0.44% 내린 달러당 1.4287캐나다달러를 기록했고, 2년 만기 캐나다 국채 금리는 0.095%p 내린 2.410%로 낮아졌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