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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즐기는 영화 축제… ‘김씨네’ 13일 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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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즐기는 영화 축제… ‘김씨네’ 13일 막 오른다

‘나의 삶, 나의 영화’ 주제 3일간 35편 상영
감독·배우 초청 대화, 마스터클래스 등 부대행사도 풍성
2026 김해시민영화제 메인포스터. 사진=김해시이미지 확대보기
2026 김해시민영화제 메인포스터. 사진=김해시


영화 한 편에 담긴 누군가의 삶이 또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가 되는 특별한 축제가 김해에서 펼쳐진다.

김해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최석철)은 오는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와 CGV 김해점에서 제4회 김해시민영화제 ‘김씨네’를 개최한다.

올해 영화제의 주제는 ‘나의 삶, 나의 영화(My life, my film)’다.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지역 대표 시민영화제로,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영화로 나누고 지역사회가 문화적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장·단편을 아우르는 총 35편의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개막작은 김초희 감독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을 차지한 작품으로, 삶의 예상치 못한 변화를 마주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이와 함께 결핍을 가진 인물들의 관계와 성장을 그린 김인선 감독의 <어른도감>,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으로 주목받은 김혜영 감독의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등 다채로운 작품이 상영된다.

특히 지역 영화인들의 가능성과 시민들의 창작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김해, 우리동네 영화감독’ 섹션이 눈길을 끈다. 김해문화관광재단과 인제대학교가 협력해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 3편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영화 제작 기반을 넓히고 시민 창작자의 활동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영작은 김해 봉황대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AI 기술로 몽환적인 영상을 구현한 최동민 시민감독의 <마타리 꽃을 아시나요?>, 생성형 AI를 활용해 사랑과 상처의 의미를 섬세하게 표현한 주재민 감독의 애니메이션 <찔레꽃>, 80년간 전맹으로 살아온 시각장애인의 삶과 자립 의지를 담은 여채원 시민감독의 다큐멘터리 <소리길>이다.

지역의 역사와 개인의 삶, 그리고 새로운 영상 기술이 어우러진 이들 작품은 시민이 단순한 영화 관람객을 넘어 창작의 주체로 참여하는 영화제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영화와 관객이 직접 만나는 시간도 마련된다. 양종현·김다민·유소영 감독을 비롯해 기주봉·양말복·김공순 배우 등 30여 명의 영화 관계자가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한다. 작품에 담긴 제작 의도와 촬영 뒷이야기를 나누며 관객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영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제의 즐거움을 더할 부대행사도 준비된다. 11월 14일에는 파머스가든에서 ‘릴레이 만담’이 열리며,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이정향 감독의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된다.

김해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는 시민들이 직접 영화를 만들고 함께 감상하며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문화적 소통의 장”이라며 “영화를 통해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고 지역의 문화적 가능성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4회 김해시민영화제 ‘김씨네’는 모든 상영과 행사가 무료로 진행된다. 온라인 사전 예약은 10월 30일부터 11월 11일 오후 4시까지 구글 폼 또는 영화제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사전 예약 후 남은 좌석은 현장 발권으로 이용 가능하다.

영화제 세부 일정과 상영작 정보는 김해문화관광재단 영상미디어센터 누리집(http://media.ghc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ed395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