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호 제치고 이사회 낙점…12년 만에 정책평가 순위 뒤집혀
이미지 확대보기서울대 이사회는 이날 최 교수와 강준호 사범대 교수, 이재영 인문대 교수 등 후보 3명을 면접한 뒤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후보별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 교수는 지난달 14일 발표된 교직원·학생 대상 정책평가에서 490점 만점에 125.15점(25.5%)을 얻어 강 교수(169.25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이사회 최종 투표에서 순위를 뒤집었다. 정책평가 1위 후보가 최종 선출되지 않은 것은 2014년 제26대 총장 선거 이후 12년 만이다.
신임 총장은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내년 2월 1일부터 4년이다.
선거 과정에서는 정부 지원 교육사업 운영과 연구비 집행, 총장추천위원회 구성의 공정성 등에 관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최 교수에게는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학내 갈등을 해소하고 구성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게 됐다.
앞서 한 서울대 교수는 정책평가에서 앞선 강 교수가 최종 후보로 선출되지 않을 경우 교수들의 불만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최 교수가 총장으로 임명되면 2006년 제24대 이장무 총장 이후 20년 만에 공과대학 출신 총장이 탄생한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술 중심 연구와 산학협력이 강화될지도 관심사다.
서울대는 최근 엔비디아와 AI·로보틱스·반도체 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조인트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과도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을 이어왔다.
최 교수는 서울대 기계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기계공학부장과 연구부총장, 산학협력단장, 대한기계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3월에는 특임석좌교수로 임용됐다.
김진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