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내년 5월에 그리스 신화 속 인물 유로파(에우로페)가 그려진 새 유로화 지폐를 발행할 뜻을 내비쳤다.
ECB는 유로파의 얼굴을 홀로그램과 워터마크 안에 새겨 넣고 유로파를 시리즈화해 수년에 걸쳐 다른 화폐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ECB는 정기적으로 위조 방지와 보안 강화를 위해 지폐 디자인을 바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재 지폐 워터마크에 그려진 건축물보다 얼굴 쪽이 위조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드라기 총재는 “전 세계에서 오랫동안 지폐에 초상화를 그려 넣었으며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초상화 쪽을 더 잘 기억한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화의 새 얼굴로 유로파보다 더 나은 인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