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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위기의 총기규제법안 ‘감성’으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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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위기의 총기규제법안 ‘감성’으로 호소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무력해질 위기에 처한 총기규제법안을 위해 감성에 호소하고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28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가진 연설에서 100여일 전 20명의 어린이와 6명의 어른이 희생된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의회가 강력한 총기 규제에 대해 대처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연설은 조 바이든 부통령과 함께 샌디훅 난사 사건 희생자의 부모와 교사들이 함께 자리해 오바마에게 힘을 불어넣는 모습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석 달여 전 뉴타운을 방문했을 때 말했듯 우리는 단 한 명의 아이와 부모를 구할 수 있다면 행동을 해야 한다. 우리는 그래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곧 의회는 총 구입자가 다른 사람을 해친 범죄 경력이 있는지 확인하고 그 총을 범죄자에게 넘길 경우 엄격한 징벌과 전쟁용 무기와 대용량의 탄창을 규제하느냐에 대한 투표를 할 것이다. 의회는 학교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법안을 놓고 투표를 할 것이다. 왜 우리는 총을 갖게 되면 위험해질 수 있는 사람을 규제하지 못하는가”라고 압박했다.
이어 “지금 워싱턴 밖에 있는 미 국민에게 물어보라. 국민의 90%는 범죄 경력 확인이 가능한 수표 추적을 찬성하고 있다. 공화당원의 80% 이상이, 총기 소유자의 80% 이상이 동의하고 있다”며 총기 규제 법안이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가 이것을 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 의회는 뉴타운과 오로라와 블랙버그, 그리고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비극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또다른 뉴타운과 또다른 블랙버그와 또다른 무고한 희생자들이 나올 때까지 앉아서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아름다운 아이들이 시카고와 필라델피아와 로스앤젤레스의 총이 없는 운동장에서 평화롭게 뛰어놓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미국총기협회(NRA)의 로비로 의회가 통과시킬 총기 규제 법안이 알맹이가 없는 법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의회가 부활절 휴회가 끝나는대로 총기 규제 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법안에는 전쟁용 공격 무기 금지 조항이 제외되는 것은 물론,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 전과 조회 의무화가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오바마의 연설에 앞서 코네티컷주 검찰은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범인 애덤 란자는 불과 5분만에 반자동 소총으로 154발을 난사해 어린이 20명과 교사 6명 등 26명을 살해하고 자신은 글락 권총으로 목숨을 끊었다.

이와 함께 란자의 집에서는 수백 발의 탄약과 총검, 칼 등 엄청난 무기가 발견됐고 란자가 집에서 학교로 이동하는 데 쓰였던 차량에도 총과 다량의 총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