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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환율정보 사이트 차단 '암시장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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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환율정보 사이트 차단 '암시장과의 전쟁'

[글로벌이코노믹=정재수기자] 과도한 인플레이션과 소비재 부족으로 혼란스러운 경제를 통제하기 위해 군대까지 동원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이제는 인터넷 접속까지 차단하기 시작했다.

정부가 접속을 차단하고 있는 웹사이트는 달러투데이(dollartoday), 투카디비(tucadivi) 등의 7개다. 인터넷트래픽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미국 아마존닷컴의 자회사에 따르면 이들 사이트는 달러에 대한 환율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이트다.

하지만 정부관계자는 사이트가 암시장의 달러가치를 고의적으로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일부 사이트는 야당과 협조해 정부의 혼란을 초래하기 위해 '경제전쟁'을 선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주말을 기준으로 암시장의 달러가치는 정부의 공식 환율보다 9배나 비쌌다.

정부가 가장 현실적인 가격을 반영하고 있는 환율정보 사이트까지 차단하면서 암시장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성공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정부가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는데 실패했고, 대통령도 차베스와 같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베네수엘라의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