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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 '아쿠아' 37km/ℓ 세계 최고 연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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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 '아쿠아' 37km/ℓ 세계 최고 연비 기록

[글로벌이코노믹=유민기자] 유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자동차 연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의 자동차회사들은 고연비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사운을 걸고 있지만 고연비차량을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세계 1위의 하이브리드 차량제조사인 도요타 아쿠아가 리터당 37.0㎞의 연비를 달성해 세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혼다자동차가 갖고 있던 36.4㎞ 기록을 뛰어 넘은 것이다. 대부분의 차량이 리터당 10㎞내외의 연비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아쿠아의 연비가 얼마나 높은 것인지 알 수 있다.

통상적으로 전문가들은 연비를 높이기 위해 적재화물을 줄이거나 정속 주행을 하라고 권고한다. 급가속이나 급출발은 연비를 떨어뜨리는 주범이라는 주장을 하지만 운전자가 아무리 노력해도 연비를 리터당 1㎞ 높이는 것도 쉽지 않다. 자동차 제조사의 연비향상 기술개발이 우선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운전자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들과는 달리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도요타는 화물 적재량을 줄이거나 정속 주행을 하라고 운전자에게 요구하는 대신 연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노력을 기울였다. 결과적으로 도요타는 엔진의 마찰감소, 모터의 개량, 인버터의 개선 등을 통해 연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일본의 공인(公認) 연비는 실제 주행상황에서 측정한 것으로 한국보다 30%이상 차이가 있다. 한국은 자동차 회사들이 실험실에서 연비를 측정하기 때문에 실제 주행연비와는 차이가 많아 신뢰성이 낮다. 한국 자동차제조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고연비 자동차 개발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