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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철도그룹 사장 부채 부담 견디다 못해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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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철도그룹 사장 부채 부담 견디다 못해 자살

[글로벌이코노믹=정영옥기자] 중국철도그룹 유한공사 사장 '바이종런(白中仁)'이 집에서 자살한 채 발견됐다. 가족들은 최근 몇 년 동안 그가 회사의 부채부담으로 인한 압력이 가중되어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말했다. '바이종런'은 1983년 중국 철도그룹에 입사해, 차장과 부사장, 당 위원회 서기, 이사 등을 거쳐 2010년 6월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사망 소식을 접한 중국철도그룹 대변인은 회사의 부채비율이 90%에 달했으며, 건설자금의 지연에 의해 이주 노동자들의 임금을 제대로 지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임금체납이 회사의 의도가 아니라 외부요인이 작용한 것이긴 하지만, 지도자로서 상대적으로 큰 압력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철도그룹은 2013년 3분기까지 철도 인프라부문에서 1357억 위안(23조 8099억 원)의 신규 계약을 통해 부채가 전년 동기대비 200.8% 증가했다. 그러나 10월 31일 기준으로 총 자산은 6265억 위안(109조 9257억 원), 부채는 5319억 위안(93조 3272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84.8%에 달한다.

중국철도그룹은 사망소식을 접하고 "그는 중국철도의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했으며, 회사에게는 거대한 손실이다. 비극적인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중국철도그룹은 정상적인 경영을 위해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부사장이 업무를 대리하도록 조치했다.
중국 국유기업의 지도자들은 막중한 업무압력으로 인해, 때때로 임원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소외받고 있다. 상하이대학 심리상담협회에서는 "국유기업의 과중한 업무와 외로움으로 인한 고통이 민간 기업보다 훨씬 크게 작용한다. 상사의 경쟁심과 참을성, 외로움은 우울증을 유발시킬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