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까지만 해도 42%가 집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집을 소유한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 그렇다고 이들의 집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은 아니다. 35세 이하의 미국인 가운데 90% 이상이 집을 소유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런데 집을 소유하고 싶어도 소유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학자금 대출 때문이다. 대출 기준이 지나치게 높고 경쟁도 심해서 학자금을 받는 것도 쉽지 않지만, 일단 학자금 대출을 받고 나면 짐이 된다.
학자금을 받은 학생들이 취업을 해도 학자금 상환을 위해 20% 정도를 공제하기 때문에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은 줄어든다. 집을 사기 위한 돈을 모으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학자금을 받지 않은 학생들이 유리한 것도 아니다. 주택 대출을 받기에는 신용한도가 턱없이 낮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젊은이들이 집을 구입하기 원하는 지역은 실리콘밸리와 같이 기술관련 회사들이 밀집한 곳이 대부분이다. 세금 혜택 등으로 회사들이 특정 지역에 모이게 되면 일자리도 늘어나게 된다.
자연스럽게 젊은이들이 모이게 되고 그 가운데 집값은 더욱 올라간다.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연봉이 약간 높다고 해도 집을 쉽게 살 수 없다. 특히 주택 상태가 좋고 환경이 좋은 곳은 나이든 사람들이 대부분 구매해 버리기 때문에 젊은이들은 점점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다.
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는 정부도 당분간은 주택문제를 해결할 마땅한 방법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도 늘어나지 않고, 급여도 급격하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의 밀레니엄 세대들이 집을 구하기가 점점 어렵게 되면서 사회에 대한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