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의 ‘KC-46A 프로그램’ 총책임자인 존 톰슨 소장은 ‘KC-135’ 공중급유기 대체기종인 ‘보잉 767’ 공중급유기의 초도비행이 11월 중순 이후로 연기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연기 이유와 관련, 톰슨소장은 당초 의 시험모델 배선에서 결함이 발생함에 따라 재설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결함을 해결하지 않고는 급유를 위한 결합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배선 재설계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톰슨 소장은 또 이번 프로젝트 일정에 따라 올 여름 비행 계획이 11월 이후로 연기되었기 때문에 항공기가 시스템을 갖추려면 내년 4월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가 전체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은 500억달러(51조6750억원) 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KC-46A 프로그램은 한국 공군에게도 중요한 관심사다. 현재 한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의 항속거리는 완전무장후 약 3200 km 정도로, 무급유 최대 작전반경은 1600 km 라는 계산이 나온다. 게다가 이륙 시 최대출력 사용으로 몇 배 이상의 연료소모가 필요한 것과 적진 깊숙이 침투해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서는 전술적인 회피기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작전반경은 절반 이상으로 크게 줄어들게 된다. 현재 상태라면 북한 지역에 대한 작전능력이 매우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 4월 ‘KC-X’라는 사업명으로 총 1조4000억원을 들여 공중급유기 4대를 구매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국의 공중급유기 도입사업에는 보잉 KC-46A와 유럽 에어버스 밀리터리 MRTT가 참여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특히 보잉은 KC-X 전력화 사업과 예산에 맞게 4대를 인도할 수 있다고 밝혀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다. 보잉 767 공중급유기의 배선 재설계 문제가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