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애플 마니아들이 놀랄만한 보도를 하나 내보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서는 '아이폰6+' 판매 첫날(지난 19일)에는 3천100 달러(약 323만원)까지 치솟았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아이폰6는 200 달러, 아이폰6+는 300 달러 정도에 팔리는 것과 비교해 보면 7∼10배에 가격이 형성된 셈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2일에도 베이징에서 아이폰6는 1천400 달러 이상, 아이폰6+는 2천400달러 이상 지불해야 구할 수 있었다.
중국에서는 정식 판매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애플은 작년에 아이폰5와 아이폰5C를 출시할 때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을 1차 출시국가에 포함시켰지만, 이번에는 중국에서의 이동단말기 인증 지연 등으로 인해 출시가 늦어졌다.
IT전문가들은 베이징 암시장에서 판매되는 이 아이폰6 제품들은 1차 출시지역이었던 홍콩에서 판매된 제품들로 추정하고 있다. 더구나 2차 출시국에서도 중국이 제외되면서 아이폰6가 당분간 비싸게 팔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베이징의 한 아이폰 암거래상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탄 사람이 아이폰6 9대를 사갔고 한꺼번에 18대를 구입한 사람도 있었다"며 "모두 현금을 주고 사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