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에너지신산업, 전자무역, 보건분야 등 경제분야에서만 18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먼저 "콜롬비아와 한국은 한국전쟁을 통해 맺어진 혈맹국가"라며 "콜롬비아 병사들의 고귀한 희생은 오늘의 한국을 만든 값진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자원·커피·자동차 등 기존 교역분야를 언급한 뒤 "이제는 기존의 협력을 넘어서 ICT, 인프라, 보건의료, 에너지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FTA 발효를 통한 교역 활성화 ▲정보통신기술(ICT), 보건 등 고부가가치분야 협력 ▲에너지 신산업 협력 강화 등 세 가지 경제협력 방향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또 "콜롬비아 경제인들은 첫 거래를 트는 데는 신중하지만 한 번 거래를 트면 거래선을 잘 바꾸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오늘의 만남이 영원한 인연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는 당초 예정에 없던 후안 마누엘 산토스 칼데론 콜롬비아 대통령도 참석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양국 간 FTA는 헌법재판소에서 최종 승인을 하기만 하면 발효가 된다"면서 "다양한 부문에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수환 기자 k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