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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새 스마트폰 'Z4'로 세계 2강에 도전…시장에 먹힐지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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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새 스마트폰 'Z4'로 세계 2강에 도전…시장에 먹힐지는 불투명

소니 엑스페리아 Z4이미지 확대보기
소니 엑스페리아 Z4
[글로벌이코노믹 장민호 기자] 소니는 스마트폰 신제품 ‘엑스 페리아 Z4’를 일본 국내에서 올 여름에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해외에도 투입한다. 시리즈에서 최고 화질의 카메라와 고음질의 ‘하이레조’ 음악에 대응하는 등 소니다움을 강조하여, 세계 시장에서 앞서가는 미국 애플과 한국의 삼성전자에 도전한다.

"Z 시리즈의 진화는 카메라로 말하는 것이다." 도쿄도 미나토구(東京都港区) 본사에서 있었던 발표회에서 스마트폰을 만드는 자회사,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SMC)의 기획 책임자는 강조했다.

Z4는 '셀카'에 사용하는 전면 카메라의 화소 수를 전 모델의 2배 이상인 약 510만 화소로 높였다. 전면 카메라에서는 드문 25밀리의 광각 렌즈를 채용하고, 친구와 함께 찍을 때에도 넓은 범위가 1장의 사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요리를 더 맛있게 촬영하는 모드와 자신의 얼굴을 연예인 등의 얼굴로 바꾸어 찍을 수 있는 앱도 추가했다. 모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교류 사이트로의 사진 게시를 의식한 기능으로, 인터넷에서 ‘사진은 소니’라는 이미지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음악의 재생도 강화했다. 고음질의 ‘하이 레조’ 대응 외에 무선 헤드폰에도 깨끗한 소리를 보낼 수 있는 ‘LDAC’라고 하는 기술을 스마트폰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SMC의 도토키(十時 裕樹) 사장은 "다른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을 아낌없이 사용했다. 스마트폰의 하나의 완성형이다"라고 자랑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강력한 라이벌이 기다리고 있다. 일본 시장의 60%, 세계 시장의 20%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애플의 최신 기종인 ‘iPhone6'와 '6 플러스'는 이달 발매한 손목시계형 단말기 ’애플 시계‘와 함께 가장 많이 팔린다. 소니도 손목시계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지만, 세계에서 주목을 받는 애플 시계 앞에서는 상대도 되지 않는다.

또 세계 시장에서는 애플과 점유율을 나누고 있는 삼성전자가 23일에 발매하는 ‘갤럭시 S6 엣지’는 Z4의 약 1.8배 고화질인 유기EL화면이 특징. 화면의 양쪽 끝이 휘어진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소니의 스마트폰은 일본 국내 시장 점유율이야말로 애플에 이어 2위(약 15%)이지만, 세계에서는 두 회사 외에도 레노버 등 중국세에도 뒤져 6위 이하로 밀린다. 지난해 7월 말에는 스마트폰을 '핵심 사업'에서 분리하여, 점유율을 쫓지 않고 이익을 중시한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앞으로는 Z4와 같은 고급 기종에 특화한다는 전략이다.

단, 스마트폰의 세계에서는 많은 단말기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면, 고기능 반도체와 부품을 입수하기 어렵다. 파나소닉, NEC 등 세계 판매에서 뒤진 일본 메이커의 대부분이 그 후 기술면에서도 경쟁력을 잃고 있어, 소니의 전략이 먹힐지는 불투명하다.
장민호 기자 jwp5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