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동안 1000회 헌혈로 기네스 기록도 보유
이미지 확대보기9일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제임스 해리슨 할아버지는 지난 60년간 거의 매주 한 차례 헌혈을 통해 '황금 팔을 가진 남자'라는 별명을 갖게 된 사연을 보도했다.
해리슨의 혈장에는 항체가 있어, 심각한 빈혈인 레소스병으로 아기들이 사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의 덕분에 자신의 딸 트레이시를 포함해 수많은 산모들이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었고 덕분에 그는 '황금팔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해리슨 씨는 열여덟 살 때부터 헌혈을 시작해 수주에 한 번씩 총 1000회에 걸쳐 헌혈했다. 처음에는 희귀 혈액형이었기 때문에 그의 생명에는 100만 호주 달러(약 8억5800만원)의 생명보험이 들어 있었다.
그가 이토록 장구한 세월에 걸쳐 헌혈하게 된 것은 1951년 열네살 때 폐 수술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폐 수술을 마치고 며칠 지나서 아버지로부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듣게 됐어요. 수술하는 동안 무려 13ℓ의 수혈이 필요했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헌혈한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지요. 그래서 나도 앞으로 헌혈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1967년부터 호주적십자사에서 일하게 된 해리슨은 위기에 처한 산모들을 위해 혈장 헌혈을 하며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혈장헌혈은 성분채혈기를 사용해서 혈장을 추출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헌혈자에게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그의 헌혈로 새 생명을 얻은 아기들은 자신의 손자를 포함해 약 240만명에 이른다. 해리슨은 2011년 총 1000회의 헌혈로 월드 기네스북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노정용 기자 noj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