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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경 500m 전파망원경 내년 가동…'제2의 지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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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경 500m 전파망원경 내년 가동…'제2의 지구' 찾는다

구이저우(貴州)성 첸난(黔南)주 핑탕(平塘)현 산림지대에 건설중인 구경 500m 크기의 전파망원경 '톈옌'(天眼).이미지 확대보기
구이저우(貴州)성 첸난(黔南)주 핑탕(平塘)현 산림지대에 건설중인 구경 500m 크기의 전파망원경 '톈옌'(天眼).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항공 우주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구경 500m 전파망원경(FAST)을 건설 중이며,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가 '제2의 지구' 찾기에 나설 계획이다.

27일 중국 신화망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구이저우(貴州)성 첸난(黔南)주 핑탕(平塘)현 산림지대에 '톈옌'(天眼)이라는 별칭이 붙은 구경(口徑) 500m 구형 전파망원경을 건설 중이다. 특히 이 전파망원경은 외계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 1000광년 떨어진 외계에서 온 초미세 전파신호를 포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내년에 가동예정인 톈옌은 지난 2011년 6월 건설에 착수했는데, 석회암이 녹아 형성된 카르스트 지대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구덩이 모양의 지형에 건설되고 있다. 7억 위안(1300억원)이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현재 가장 중요한 작업인 반사경 설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46만 개의 반사 디스크를 머리카락 굵기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이어 붙여야 하는 고난도 작업이다.

이 반사경이 덮는 면적은 축구장 30개를 합한 것보다 넓은 25만㎡에 달한다. 그동안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은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구경 300m 규모의 미국 아레시보 천문대의 망원경이었지만, 톈옌은 이보다 훨씬 규모가 크다.
한편 반사경으로 수집된 모든 우주의 전파신호는 수면제 크기 만한 한 센서에 집중된다. 하지만 우주공간의 특정물체 신호를 잡으려면 반사경의 각도를 개별 조정해야 하는데 중국은 1만t 무게의 이 설비를 정밀하게 통제할 기술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