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 지속적으로 하락.. 투자가치 상실, 산업용 수요 감소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은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귀중품으로서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산업용 수요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은은 전날보다 12센트 오른 온스당 14.6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 탓에 소폭 상승했지만 1년전에 비하면 25% 이상 하락한 수치다. 또 지난 2011년 4월에 48달러를 웃돌았던 것에 비하면 지금은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 처럼 은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투자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은은 금과 마찬가지로 화폐가치가 떨어질 때에 대비하는 투자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율이 낮아 투자가치가 크지 않다.

아울러 중국의 경기침체로 산업용으로서의 은의 수요도 높지 않다. 중국은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은의 3분의 1 가량을 소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 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로 돌아서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면서 앞으로 20% 가량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