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최대 유제품 회사인 국영 광밍(光明) 식품공사의 계열사인 아이시즌이 선보인 '도조 히데키 3D 프린팅 아이스바'는 대머리에 안경을 쓰고 콧수염이 있는 도조의 생전 모습을 쏙 빼닮았다. 특히 광고 포스터에는 '국가가 겪은 치욕을 잊지 말자'(勿忘國恥)는 표현을 살짝 바꾼 '나라의 치아를 잊지 말자'(勿忘國齒)는 재치있는 문구를 삽입했다.
이와 함께 '9월3일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일', '만인이 함께 도조 히데키를 먹자'는 문구 등을 넣어 전승 70주년 열병식에 맞춰 반일정서를 겨냥한 애국 마케팅 제품임을 분명히했다.
태평양전쟁 개전 때인 1941년부터 1944년까지 정권을 잡은 도조 전 총리는 종전 이듬해인 1946년 설치된 극동군사재판소에서 A급 전범으로 사형판결을 받았으며 1948년 처형당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