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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음담패설' 파문 사퇴압박 거세, 미 대선 정국 요동… 궁지 몰린 트럼프 '빌 클린턴 성추문 카드'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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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음담패설' 파문 사퇴압박 거세, 미 대선 정국 요동… 궁지 몰린 트럼프 '빌 클린턴 성추문 카드' 꺼내

지난달 26일 치러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TV토론 후 힐러리의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AP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26일 치러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TV토론 후 힐러리의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AP 뉴시스
미국 대선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 유출' 파문으로 공화당 유력 인사들의 지지철회와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일각에서 부통령 후보에게 바통을 넘기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등 공화당 내부에서 조차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음담패설' 파문으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는 9일(현지시간) 2차 TV토론을 앞두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성추문' 카드를 또 다시 꺼내 들어 그야말로 미 정가는 '진흙탕 싸움'을 보듯 혼돈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형국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와 의회전문지 '더 힐' 등에 따르면 2008년 공화당의 대선 후보였던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매케인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여성에 대한 모욕적 발언, 성폭력에 대한 자랑이 폭로되면서 마무리된 트럼프의 이번 주 행동들은 그에 대해 조건부 지지를 계속하는 것조차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와 부인 신디는) 트럼프에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주는 것은 아니라면서, "힐러리 클린턴에게는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케인은 트럼프를 겨냥해 "자신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비판했다가, 지지철회로 강도를 높였다.

트럼프의 후보 사퇴 촉구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마크 커크(일리노이), 제프 플레이크(애리조나), 마크 리(유타), 벤 새스(네브래스카) 상원의원을 비롯해 마이크 코프먼(콜로라도), 조 헥(네바다) 하원의원 등 트럼프의 사퇴를 공식 촉구한 공화당 인사는 현재까지 21명에 이른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은 페이스북에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 그는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중 다수는 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스를 대선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공화당 내 서열 3위인 존 튠(사우스다코타) 상원 상무위원장은 트위터에서 "지금 당장 트럼프는 후보를 사퇴하고 펜스가 우리 당의 후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튠 상무위원장은 공화당 상원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의 최측근 인사이다.

또 공화당의 앤 와그너(미주리) 하원의원은 "지지를 철회하고 펜스가 바통을 이어받아 힐러리 클린턴을 무찌를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펜스는 "트럼프의 발언과 행동에 상처받았다. 그의 발언을 용납하거나 방어할 수 없다"며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의 위스콘신 합동 유세에 참석하기로 했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음에도 트럼프는 절대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5시 자신의 거처인 뉴욕 트럼프타워의 1층 로비에 나타나 '그대로 선거전에 남아있을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100%"라고 답했다.

궁지에 몰린 트럼프는 2차 TV토론을 앞두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성추문' 카드를 또 다시 꺼내 들었다.

9일(현지시간) 트럼프 후보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부터 20년 전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후아니타 브로드릭 인터뷰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하고, 후아니타가 클린턴의 "잔혹한 성폭행을 되새기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성추문 의혹은 실제로 형사고발로 이어지지 않았으며, 클린턴 전 대통령도 이를 전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가 2차 TV토론에서 빌 클린턴 성추문을 언급할 것이라고 보여 2차 TV토론은 양측간 성추문 공방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