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오후 9시께(한국시간 21일 오전 4시) 용의자가 지하철 프랭클린루즈벨트역과 조르주상크 역 사이 대로에서 경찰관들에게 총격을 가한 이후 사살됐다고 밝혔다.
달아나던 용의자는 경찰의 총에 맞아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3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TV토론이 진행되던 시간에 벌어진 총격전에 샹젤리제 주변은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긴급 대책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기간 중 경계를 더욱 강화할 것”을 주문하면서 이번 사건에 테러 혐의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8일 마르세유에서 대선후보 유세 현장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이슬람 극단주의자(IS) 추종세력의 테러 시도가 발각되는 등 테러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2015년 11월 파리 동시다발 테러 사건으로 130여명이 사망한 후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프랑스에서는 이번 투표일 당일 경찰관·군인 등 5만명 이상을 동원해 테러 경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