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서방 국가에서 일어난 대규모의 여러 사이버 공격에 관여한 것으로 지적된 해커집단 '폰 스톰(Pawn Storm. 별칭 APT28)'이 '피싱' 공격 수법을 이용해 마크롱 후보를 비롯해 후보가 이끄는 정치운동 캠프 'En Marche' 회원의 개인 정보를 훔치려고 했다는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마크롱 후보와 경쟁하고 있는 마린 르펜(Marine Le Pen) 후보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르펜 후보가 지난달 모스크바를 전격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밀한 회견을 가졌기 때문이다.
마크롱 진영의 디지털 운동 책임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피싱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사이버 공격을 끊임없이 받아왔다"면서 "이번 보고에서 실행 주체가 드러난 것을 환영한다. 일련의 사이버 공격을 받은 이후 보안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