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사진은 동승하고 있던 부조종사가 1년에 걸쳐 촬영해 언론에 투서한 것으로, 발표 이후 타이거항공 측은 사진에 찍혀 있던 8명 중 3명은 이미 이직했으며, 나머지 5명에 대해 조사를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촬영된 사진은 실내의 약간 어두운 상태에서 화질도 좋지 않아 졸음을 명확히 규명해 내는데 다소 애로사항이 따른다. 현재 판독 중에 있으나 조종사가 시인하지 않을 경우 부조종사의 증언만으로 책임을 추궁할 수밖에 없어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
항공사 측은 "조종사의 비행 중 졸음은 결코 인정할 수 없으며 규칙을 위반한 경우는 엄격히 처분하고 있다. 현재 모든 조종사가 교통부 민용 항공국의 법규 및 국제적으로 인정된 피로 관리기준에 따른 근무를 하고 있어, 과로 등의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진을 촬영을 한 부조종사에 관해서는 즉시 보고하지 않은 과실에 대해 추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