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사업가 거액 정치헌금…호주 정치권에 영향 미치려는 시도"

"중국인 사업가 2명이 호주의 정치권에 많은 정치 헌금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클래퍼는 "중국이 호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치적 영향력 행사는 러시아가 미국을 대하는 방법과 유사하다. 그들은 더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전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외교, 경제, 군사 기술 등의 루트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정치 체제의 근본에 타격을 줄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 국영방송 미국의 소리가 전했다.
한편 클래퍼 전 국장의 경고 외에도, 호주 정부에 대한 중국의 정치적 영향을 경고한 사례가 있다. 지난 2015년 호주안정정보조직(ASIO)은 중국 정부와 관계있는 광둥 차오신그룹(侨鑫集团) 창업자 저우쩌롱(周泽荣)과 선전 위후그룹(玉湖集团) 황샹모(黄向墨) 두 사람이 "거액의 헌금을 통해 호주 정치권에 영향을 미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