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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 7개 지사 폐쇄…중국 사드보복에 현대차에 이어 삼성전자도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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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 7개 지사 폐쇄…중국 사드보복에 현대차에 이어 삼성전자도 신음

갤럭시 S8 출시 한 달 중국 시장 판매량 약 30만대 초라한 성적
지금까지 상황 감안할 때 추가 인력 감축 가능성도?
삼성전자 중국법인이 중국 시장 판매 부진을 이유로 7개 지역 거점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갤럭시 S8. 자료=samsung.com/cn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중국법인이 중국 시장 판매 부진을 이유로 7개 지역 거점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갤럭시 S8. 자료=samsung.com/cn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7개 지역의 판매 거점을 폐쇄한다. 중국의 '사드(THAAD) 보복'이 본격화하면서 현대·기아차에 이어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기업애 잇달아 타격을 가하고 있다.

중국 텐센트테크놀로지(腾讯科技)는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화베이와 화둥, 화난, 화중, 시난, 시베이, 둥베이 등 7개 거점의 폐쇄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7개 거점 중 이미 폐쇄 작업에 들어간 곳도 있다고 텐센트테크놀로지는 전했다.

삼성은 중국 진출 후 국내와 비슷하게 지역별 거점을 두고 판매 전략을 수립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갤럭시 노트7 폭발 이후 빼앗긴 시장 점유율을 최근 갤럭시S8과 갤럭시S8+ 등 신제품으로 만회하려는 전략이 효과를 보지 못하자 구조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크게 어려움을 겪은 뒤 올해 5월 갤럭시 S8과 S8+를 출시하면서 전세를 뒤집는다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했다. 하지만 초기 업계의 평판만 좋았을 뿐 판매량은 신통치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첫 달(5월 25~6월 25일) 갤럭시 S8과 S8+ 총 판매량은 약 30만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판매량이 출시 한 달 만에 1000만대를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중국 판매 성적표는 초라하다.

이 같은 중국시장 부진 현상은 현대·기아차도 맥락이 비슷하다.

현대·기아차는 6월 중국 판매량은 5만2000여대(현대차 3만5000대·기아차 1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상반기(1~6월) 전체로 따지면 전년 대비 47% 판매량이 줄었다. 사드가 한국에 도착한 3월을 기점으로 중국 판매는 극심한 부진의 늪에 빠져 회복 조짐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의 '사드(THAAD) 보복'이 본격화하면서 현대·기아차에 이어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기업이 타격을 입고 있는 것.

삼성전자가 지난 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의 직원은 7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특히 중국에서 감소율이 컸다. 지난해 연말 기준 직원은 3만7000명으로 전년(4만4900명) 대비 17.5%나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추가 인력 감축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전자 서울 본사 관계자는 "중국의 시장환경 등을 고려해 상시적으로 조직변경을 검토한다"며 말을 아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