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인 호사카 유지(保坂祐二) 교수는 19일 세종대 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 아시아여성기금이 1997년 3월 출판한 '정부조사 종군위안부 관계자료 집성' 5권을 번역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그는 "위안부 동원 과정은 취업 사기를 빙자해 부녀자를 유괴하거나 납치하는 범죄와 다를 게 없었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이 항구로 이동할 때는 군용선을 이용했으며 이때부터 강제연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호사카 교수는 "그동안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으나, 이번 연구 결과 일본의 각 부처가 위안부 조직 과정에 관여한 공범으로 드러났다"며 "법적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