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소매점 '월마트(Walmart)', 대형 백화점 '메이시(Macy)', 가전 대기업 '베스트 바이(Best Buy)'를 포함한 미국의 유명 소매 유통 업체 25개사는 19일(현지 시간) 공동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중국산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를 추가하지 않도록 미국 정부에 촉구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발표했다.
샌디 케네디 전미 소매업협회(NRF)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내세운 감세 조치는 경제 성장 촉진에 도움이 되지만,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면 감세 효과는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불과 하루 전인 18일에는 미국의 소매, 과학기술, 농업, 기타 소비재 업계를 대표하는 45개 협회가 공동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 추가에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
이어 미국 언론 또한 "트럼프 정권은 중국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 추가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상세한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업계의 강한 반대를 받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미국 내에서 관세 인상 조치에 반대하는 집단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