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증시 역사에서 말하는 블랙 먼데이(black Monday)란 레어건 대통령 시절인 1987년 10월 19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무려 전일대비 508 달러 떨어졌다. 비율로는 무려 22.6% 가 폭락한 것이다.
다우지수가 대폭락 하던 1987년 10월 19일 그날이 월요일이었다. 블랙 먼데이는 바로 여기서 생겨났다.
블랙 먼데이(black Monday)란 우리말로 암흑의 월요일로 해석할 수 있다.
블랙먼데이가 오기 전 다우지수는 고공행진을했다. 1987년 8월 25일 현재 다우지수는 연초대비 주가상승률이 40%에 이르렀다.
그러던 주가가 10월 19일 하룻동안 무려 22.6%나 떨어졌다.
이날 주가 하락폭은 대공황이 왔던 1929년 10월 28일과 29일의 12.6%와 11.7%에 비해서도 2배 정도가 큰 것이었다.
블랙먼데이 소동이 일자 투자자들은 앞다투어 주식을 처분하려고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브로커들은 주식매매대금을 지불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재정파탄으로 죽음을 택한 투자자들 까지 나왔다.
미국증시 블랙먼데이는 일본, 영국,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이어졌다.
블랙먼데이 원인으로는 미국의 재정적자 및 국제수지적자, 고주가 현상, 금리상승에 대한 불안감등이 지적됐다.
프로그램에 의한 매도행위도 한 요인이다.
블랙먼데이는 지금으로 부터 29년전 미국증시에서 있었던 역사속 이야기다.
미국증시 전문가들은 그 역사속의 블랙먼데이가 오늘날 미국 증시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당시 블랙먼데이 주가 폭락을 몰고온 미국의 재정적자 및 국제수지 적자, 고주가 현상, 금리상승에 대한 불안감 등은 지금도 그대로 유효한 변수이다.
여기에다 트럼프발 관세폭탄까지 터지면서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이번 주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미국과 중국의 수입 관세 발효를 앞두고 팽팽한 긴장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미국의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도 점차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수입 자동차와 차 부품에 대한 조사가 3∼4주 이내에 완료될 것이라는 발언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뭔가가 행해져야만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무역에서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연합(EU)에 대해 무역장벽을 낮추지 않으면 차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최대의 관심은 미국과 중국이 엄포대로 7월6일 관세폭탄을 터뜨리냐 하는 점이다. .
미국과 중국은 서로 6일부터 관세를 주고받으며 무역전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이 치킨 게임이 시장을 옥죄는 형국이다.
양국이 그대로 관세 충돌을 시작한다면 실물경제 타격에 대한 우려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1.3% 하락한 2만4271.4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1.3% 하락한 2718.37에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2.4% 내린 7510.30에 장을 마감했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