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상승으로 해안선 따라 흐르는 광섬유 케이블 '손상'
이미지 확대보기해수면이 상승해 미국 해안선 일대에 묻혀있는 광섬유 케이블이 15년 이내에 물에 잠겨 인터넷이 정전될 위기에 처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해안선을 따라 4000마일이 넘는 광섬유 케이블이 묻혀 있는데, 해수면이 상승해 오는 2033년께 물속에 잠길 것이라는 연구 논문이 최근 인터넷 리서치 콘퍼런스(Internet Research Conference)에서 발표됐다.
'물리적 인터넷'으로 불리는 지하에 묻혀 있는 수천 마일의 광섬유 케이블은 대륙과 대륙을 가로질러 데이터를 전송한다. 하지만 해안선을 따라 흐르는 광섬유 케이블은 해저 케이블과는 달리 일반적으로 방수가 되지 않는 게 취약점.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의 컴퓨터 공학 교수이자 논문의 수석 저자인 폴 바포드(Paul Barford)는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발표한 연방 해수면 상승 예상치를 실제 이번 연구에 대입했다고 밝혔다.
폴 바포드 교수는 "향후 15년 내에 수중에 잠기는 엄청난 양의 인프라가 생실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번 연구의 최악 시나리오에서 예측한 것처럼 향후 15년 이내에 4000마일 이상의 지하 광섬유 케이블이 침수될 경우 수백 만명의 미국인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포드 교수는 이어 "최근 기후 변화로 더 자주 발생하고 있는 강력한 폭풍은 침수된 인터넷 인프라의 미래 모습을 예시하고 있다"며 2012년 10월 미 대륙에 630억달러(약 71조원) 규모의 피해를 입혔던 허리케인 샌디를 예로 들었다.
당시 허리케인 샌디의 상륙으로 뉴욕시 지하 광섬유 케이블 일부가 물에 잠겨 손상됐으며, 이는 전국적인 인터넷 정전 사태로 이어졌다. 그리고 인터넷 정전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 약 4일이 걸렸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