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수도 카이로 근교에서 28일 밤(현지시간) 통행 중인 버스 근처에서 테러로 보이는 폭탄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집트 당국에 따르면 버스에 타고 있던 베트남 관광객 3명과 이집트인 투어 가이드 4명이 숨지고, 다른 베트남 관광객 등 최소 10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집트에서는 시나이 반도를 중심으로 이슬람교 수니파 과격조직 ‘이슬람국(IS)’의 산하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 치안당국이 소탕작전을 진행시키고 있지만 기독교의 일파인 콥트교 신도를 노린 테러 등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그 때문에 이집트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감소하고 있었지만, 최근 진정기미를 보이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다시 늘고 있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