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포드의 종업원 수는 독일과 영국, 스페인을 중심으로 약 5만4000명에 달한다. 포드는 수익성이 낮은 모델을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한편, 러시아에서의 합작 사업도 검토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여러 종류의 세단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2018년 포드는 유럽과 아시아를 통틀어 자율주행 및 전기자동차(EV)에 대한 투자 비용 증가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110억달러 규모의 구조 조정을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많은 자동차 메이커들과 마찬가지로 연간 예상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로 인해 글로벌 사업의 전면 개편이 요구되었으며, 그중 브렉시트를 앞둔 유럽은 특히 힘든 지역으로 분류됐다. 포드는 향후 대대적인 구조 조정을 통해 미국과 같이 유럽 내 세단 사업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대형 차량에 집중하는 한편, 중국 현지 생산 체제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