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미 연준의시장 친화적인 통화정책 입장 확인과 하루 전 발표한 애플의 기업실적 보고에 대한 긍정적 읽기로 이틀 간의 경계 모드를 풀고 급등했다.
뉴욕증시 대형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1.77% 상승했고 또한 S&P500은 +1.55%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2.2% 큰 폭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 러셀2000은 +0.9% 상승헸다.
미 연준은 시장이 고대하던 입장을 모두 읽고 밝혔다. 이날 기준금리는 2.25~2.50%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 경제는 완만하지만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경제의 교란요인과 물가 상승세의 둔화로 금리인상에 ‘인내’할 것이며 경제 상황에 따라 연준 대차대조표에 포함된 미국채와 모기지채권의 보유 규모 축소도 조기 종료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현재의 월 500억 달러 규모의 보유자산 축소를 변경하지는 않았다. 미 연방법원 폐쇄는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2018년 9월 금리인상 시 강경한 입장 유지를 밝힌 후 뉴욕증시는 베어마켓 우려를불러 일으키며 -20% 가까이 폭락했다. 글로벌 분쟁이 가세하며 세계 금융시장은 동요했다. 이를 의식한 듯 미 연준의 스탠스가 12월 FOMC부터 변경됐고 이후 증시는 상승해 지난 해 말 급락을 상당 부분 만회하고있다.
하루 전 애플의 장 마감 이후 기업실적 발표와 급등의 효과는 이날 IT 섹터와 FAAN에 그대로 이어졌다.
S&P500의 11개 섹터가 동반 상승한 기운데 특히 IT섹터는+3% 이상 상승했고 온라인유통 섹터는 +4% 이상 상승해시장을 견인했다.
FAANG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애플은 +6.8% 상승했고아마존과 페이스북은 +4% 이상 상승했다. 넷플리스는 +3.5%, 구글은 +2.6% 상승했다. FAANG은 투자자가 폭넓게 보유한 종목들로 시장 심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특히 장 마감 후 기업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은 긍정적인 평가로 오전 8시 현재 +11% 폭등세를 보이고 있어, 1월 마감을 하루 앞 두고 ‘1월 효과’는 거의 확정적으로 판단된다.
또한 장감 후 실적을 발표한 MS는장마감 후 -2% 하락했다.
한편 미-중 무역분쟁의민감주 중 기업실적을 발표한 보잉은 +6% 폭등했다. 캐터필러도+2.8% 상승해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높여졌다.
중국경제 후퇴의 그림자를 드리운 공업이익 감소 후 미국 알리바바는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기업실적을 보고하며 중국경제의 우려를 완화했다.
미국과 중국은 워싱턴에서 장관급 협상을 게시하며 ‘미 연준의 풋’에 강한 순풍을 더해줄 것인지 주목된다.
미국 상무부의 GDP 발표가연기된 가운데 ADP 민간고용지표은 연방정부 폐쇄 효과에도 긍정적이었다. 다만 정부지표 산출 방법의 차이로 주말 예정된 고용지표와는 다를 수 있다. 건축후 1달이 지난 집들의 판매지표인 기존주택 판매는 악화 되면서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는 커졌다.
S&P500의 기업 중 168개, 약 34%의 기업들이 실적 보고를 완료한 가운데 73%가 시장 기대치를충족했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