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 시간) 스리랑카 현지 매체인 선데이 타임즈에 따르면 스리랑카 전력 감소로 인해 정전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는 배경엔 '석탄 마피아' 'LNG 마피아' '수력 마피아' '독립발전소 마피아' 등 금전적 이익을 겨냥한 각종 전력 마피아 세력들의 입김이 거세기 때문이다.
스리랑카 정부는 입찰방식을 스위스 챌린지 방식을 채택하고 지금까지 수차례 입찰 기간을 연장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스위스 챌린지는 최초 제안을 토대로 입찰을 실시해 이를 능가하는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입찰 결과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실론 전기위원회(CEB) 엔지니어들은 비용이 더 들고 환경 오염 문제를 빚고 있는 독립전력 생산업체의 화석연료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에너지 담당 장관 등 스리랑카 관료들이 개인보다 국민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공공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리랑카는 석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삼푸르 등에서 인도, 일본 등과 추진해온 석탄화력 발전 프로젝트를 취소하면서까지 공격적인 에너지 정책을 벌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피아와 연계된 스리랑카 정부 내 세력들의 입김 때문에 이 같은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