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자 사상 최대치인 834만명…2015년 이후 최악의 구인 배율 현실화
이미지 확대보기성장 속도가 무뎌진 중국 경제 분위기에 미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까지 가세해 적어도 2015년 이후 최악의 구인 배율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졸업자가 사상 최대치인 834만 명에 이르러, 사회에 나가기 위한 최악의 타이밍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가장 타격을 받는 것이 넥타이와 수트를 차려입은 샐러리맨과 보람찬 일에 뛰어들어 보려고 마음먹은 졸업자들이다. 이에 대해 중국 국영 미디어는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중국의 대학 입학자는 1998년 341만 명에서 2004년에는 1333만 명으로 급증. 2018년에는 무려 2831만 명을 기록했다. 그리고 고등 교육이 확산되면서 사회적 유동성이 개선되고 베이징과 선전(深圳)의 대학 주변에 기업가 집단이 성장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초래됐다.
그리고 올해 이러한 부정적인 현상이 극에 달해 대학을 졸업한 취업생들을 더욱 비참하게 내몰고 있다. 중국 취업사이트 '즈롄자오핀(智聯招聘, Zhaopin)'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채용은 7.6% 줄어든 반면 구직자는 3%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구인 배율도 1.68배에 그쳐 2018년 4분기(10~12월) 2.38배보다 크게 줄었다.
이러한 문제를 야기한 핵심에 미국이 화웨이 테크놀로지를 사실상 배제하고 '기술 냉전'의 양상이 강해지면서 중국의 기술 기업은 대폭적인 인력 감축을 시작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 배차 앱 디디추싱은 직원을 15% 정도 줄이겠다고 2월에 발표했으며 전자상거래 JD닷컴도 약 1만2000명의 감축을 결정하고 채용마저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