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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럼프 “5G 화웨이 배제 영국 설득 자신…아일랜드, 프랑스에도 요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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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럼프 “5G 화웨이 배제 영국 설득 자신…아일랜드, 프랑스에도 요구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4일 런던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4일 런던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영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런던 총리관저에서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이 동맹국에 배제를 요구하고 있는 중국 통신기기 대기업 화웨이 문제 등을 논의했다. 트럼프는 회담 후 메이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합의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화웨이 제품 배제를 위한 영국 설득에 자신감을 보였다.

트럼프는 "영국은 훌륭한 동맹국이다. 우리는 어떤 차이점이라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이 총리는 "우리 공통의 이익이나 가치관을 위협하는 (중국의) 행동은 간과할 수 없다"라고 말해 화웨이를 안전보장상의 위협이라고 평가하는 미 측의 입장에 동조하는 견해를 보였다.
트럼프는 5일 아일랜드의 버라드커 총리, 6일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난항을 겪고 있는 중국과의 무역 협의를 염두에 두고 대중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두 정상에게도 '화웨이 배제'를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또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에 대해 "영국은 특별한 곳이다. (이탈은)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이탈 후 영국과의 양자 간 무역협정(FTA) 체결에 의욕을 보이면서 "이는 엄청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