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사일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26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방송(VOA) 인터뷰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이번 미사일이 '새로운 형태'라고 확신하기에는 이르다"면서도 "두 번째 발사된 미사일의 사거리가 예상보다 훨씬 길었던 게 사실이고 다소 놀라운 점"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소장은 "전쟁 발발 첫날 상당한 규모의 핵무기로 한국과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을 공격하는 게 북한의 목적"이라면서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북한은 한국과 일본을 공격할 수 있는 단거리와 중거리 미사일, 그리고 미국 공격 역량이 있는 미사일을 개발해야 하며 공격 범위를 미국까지 확대할 수 없다면 북한은 아시아에서 핵 전쟁을 시작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국과 일본을 미국이 방어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지적에는 그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이 매우 단순한 적의 미사일을 막는 것도 힘겨운 상황에서 다른 한편에선 북한이 더 정교한 미사일을 개발하는 현실에 맞닥뜨렸다는 뜻"이라면서 "현재로선 공격과 방어의 균형 가운데 공격이 우세한 시점이라고 하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