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모함 포함 미해군 협력사…미해군 군무원에 금품·향응 제공 혐의

1일(현지 시간) OCCRP닷오르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이번주 항공모함을 포함한 美해군에 보급하고 협력해온 한국기업 DK마린 서비스 CEO 김성열씨를 부패혐의로 고발했다.
한국 부산에 거점을 둔 DK마린 서비스 CEO 김씨는 미국 정부의 화물수송 담당관이 동사와 해군계약의 부정혐의를 인정했으며 뇌물죄 등으로 기소됐다.
김씨는 경쟁사의 도킹 일정 및 가격 책정 계획을 대가로 미해군 군무원 제임스 드라이버씨에게 여행 및 주택비에다 일자리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 검찰은 K씨와 D사가 더 많은 하청을 따내기 위해 여러 명의 미 해군 현역 군인과 군무원들에게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미 해군 소속 군사해운사령부(MSC)의 부산 사무소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K씨의 공소장엔 익명의 용의자 1명에 대한 혐의도 들어있다.
DK마린 서비스는 허스밴딩 서비스 업체다. 허스밴딩 서비스는 선박이 항구에 정박할 때 예인선 예약, 급수 제공, 하수도 처리, 케이블ㆍ인터넷 설치, 쓰레기 수거 등 여러 필수적인 일을 해주는 서비스다. 미 해군은 민간 업자들에게 허스밴딩 서비스 하청을 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