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 '뉴 에너지(Nature Ener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344개의 중국 도시의 태양광 발전은 정부 보조금 없이도 정부 그리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가 있다. 따라서 재생 에너지에 대한 추가 투자를 장려할 수 있다고 한다.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왕립기술연구소(Royal Institute of Technology)의 진유에 얀(Jinyue Yan)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에 따르면 태양광 시설이 들어선 도시 가운데 약 22%는 석탄만 사용하는 화력발전과 가격 경쟁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중국은 오랫동안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석탄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최근 특히 오염이 심한 지역의 광산을 폐쇄하고 새로운 석탄 발전소 건설을 제한하는 등 '탈석탄' 정책을 추진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총 전력의 59%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원들은 "중국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중국의 산업 및 상업용 태양광 시스템이 가까운 시일 내에 실질적으로 흡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RIIA · Royal Institute of International Affairs), 또는 채텀 하우스(Chatham House)의 중국 기후 및 에너지 전문가인 샘 겔(Sam Geall)에 따르면 중국은 전세계 태양열 가격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