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선진 8개국 정상회의(G8)복귀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의 투스크 상임의장은 이에 대응해 24일(현지시간) 내년 회의에 러시아와 대립하는 우크라이나 제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하자고 제안했다. 이처럼 러시아를 둘러싼 G7의 균열이 확대되고 있으며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투스크 의장은 이번 정상회의 개최지인 프랑스 남서부 비아리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처음 정상회의에 초청했을 때 러시아가 자유민주주의, 법의 지배, 인권존중 등의 길을 갈 것으로 믿었는데 지금도 그렇게 확신하는 사람이 있을까”라며 복귀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해 의견을 듣는 게 좋겠다”고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