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9월 1일부터 상대국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동부시간 기준으로 9월 1일 0시 1분(한국시간 1일 낮 1시 1분)부터 총 112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했다.
이번 추가 관세로 수많은 식료품과 가정용품들이 곧바로 관세의 영향을 받게 된다.
중국은 ‘맞불 관세’로 미국산 수입품 5078개 품목, 750억 달러어치의 상품에 대해 각각 10%와 5% 관세를 추징하며 일차적으로 9월 1일 낮 12시부터 적용키로 했다.
중국은 이차적으로는 오는 12월 15일 낮 12시부터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이번 양국의 관세전쟁으로 미국 전자업계는 이미 12조 원의 타격을 입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추가 관세로 약 520억 달러 규모의 소비제품도 영향을 받게 됐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애플 등 전자제품업체 및 월마트 등 유통업체 2000개사가 회원으로 있는 ‘소비자기술협회(CTA)’의 브론윈 플로레스 대변인은 1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수퍼볼게임을 신형 TV로 보고 싶다면, 조속히 구매하는 것이 좋다”며 “(연말)휴가시즌에 가격이 오르는 것을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애플 경우는 추가 관세로 약 5억 달러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보고 있다. 이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 대상이 아닌 삼성전자와 경쟁하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미국 국민들의 추가 부담도 예상됐다. 미국의 대중국 추가관세로 미국 가구당 연간 460달러(한화 약 56만 원)을 부담해야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런던칼리지대학의 이코노미스트 키링 보러스야크 교수와 런던정경대(LSE)의 자비에 자라벨은 15% 관세로 인한 미국 가구당 부담액을 이처럼 평가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소득별로 최고부유층 경우 가구당 부담액이 970달러이고 최빈층은 가구당 340달러이다. 여기에는 오는 12월 15일 발효될 관세의 영향까지 포함됐다.
여기에 중국 이외에 멕시코·캐나다, 유럽 산 수입품들에 부과한 관세로 인한 미국인의 부담은 가구당 연 250달러(약30만 원)로 추정된다.
만약 현재 추진 중인 자동차 관세 등 추가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부담액은 2배로 증가할 수 있다. 이는 1년 전 연평균 부담액은 가구당 연 60달러로 추정됐던 것과 큰 차이가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는 것이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