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돈 소비가 재정파탄 낳을 수 있다”
디지털 시대의 새 사업 모델이자 소비 패턴으로 각광받고 있는 '구독경제'의 함정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독경제의 적극적 활용이 자칫 소비자들을 재정파탄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캐나다 지역매체 티민스투데이에 따르면 크레딧 캐나다 최고경영자(CEO) 로리 캠벨은 "사람들이 종종 별 생각없이 행하는 푼돈 지출로 재정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특히 디지털 시대에 이는 더큰 도전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 경제 교육 재단의 개리 래비어 회장도 "사람들은 자신들이 미처 인식하지 못한 채 특정 영역에 쓰여진 돈의 규모를 알고는 충격에 빠지곤 한다"며 이 같은소비 패턴의 맹점을 지적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특히 기술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산업이 다양한 유료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 속에서 이런 문제점들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한번에 큰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푼돈 지출이라고 무시하지 말고 일정 기간을 정해 전체 지출 규모를 면밀하게 추적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구독 신청 전에 주택담보 대출과 같은 부채와 공과금, 식료품비 등 다른 지출 부문들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매체는 이들 전문가들이 구독경제에서 소비자들이 고려해야 할 4가지 팁을 제시했다.
-불필요한 중복이 있는지 확인하라. 가족 간에 공유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업체로부터 받는 구독서비스 가운데 겹치는 게 있는 지 비교하라. 음악 비디오 출판물 구독이 겹치는 게 있으면 조정하라
-세금 및 가격 인상분을 포함해 1년간 월별 또는 주별 구독 비용을 계산하라.
-공급 업체가 약속한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고 있는지 확인하라.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