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 의회는 최근 호주의 산불, 유럽의 홍수에 이르기까지 불규칙적인 기상패턴이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12월 2일부터 마드리드에서 있을 유엔 정상회담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으며, 이에 사전 환경 의식을 고무하기 위한 목적으로 상징적인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에서 ‘기후비상사태’선언을 찬성한 의원은 429명, 반대는 225명, 나머지 19명은 기권했다. 그러나 반대론자들 또한 이번 의식을 완전히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 단순히 ‘비상’이라는 단어가 너무 과격해 ‘위기’정도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마드리드 유엔 정상회담에서 첫날 연설할 예정인데, “2050년까지 유럽을 ‘기후 중립’대륙으로 만들기 위해 수십억 유로가 투자되기를 원한다”는 견해를 강조하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